[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LG전을 앞두고 3루 쪽 롯데 더그아웃에 낯선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지난 23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팀을 옮긴 내야수 김동한(28)이었다.
당시 두산과 롯데는 사이드암 김성배(35)와 김동한은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내야 백업멤버가 필요한 롯데와 불펜을 강화해야 하는 두산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경기 전 훈련을 마친 김동한은 취재진과 만나 “사실 며칠 전부터 트레이드 된다는 소문이 있어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말이 없어 그냥 지나가나보다 했는데, 트레이드 소식을 들어서 좀 얼떨떨했다”며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 지난 23일 롯데로 트레이드 된 김동한.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처음 입고 훈련을 가졌다. 사진(잠실)=안준철 기자 |
서울에 있다가 25일 롯데 원정숙소인 잠실 롯데호텔로 합류한 김동한은 “감독님과는 별 얘기 없었다. 인사만 드렸다”고 밝힌 뒤 “주장 강민호 선배는 ‘환영한다’고 포옹해줬는데, 마치 연예인을 본 기분이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직 롯데에 합류한지 2일째지만 적응은 문제없다. 고교(장충고) 1년 후배인 김상호와 룸메잍트로 짝이 됐기 때문. 김동한은 “그냥 고교 1년 후배가 아니라 부모님끼리도 친한 의형제 같은 사이다. 상무에서도 같이 있었다. 김주현 선수하고도 친하다”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 내야가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