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현태(27) 매든브로스 대표 |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거북목 자세와 척추가 휘어진 현대인들을 위해 자세교정용 백팩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매든브로스의 백팩은 일반 백팩과 달리 척추에 가방을 밀착시킬 수 있는 끈이 달려있어 등에 가방이 딱 달라붙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기능으로 매든브로스는 ‘하중분산 자세교정 기능성 밴드 배낭’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4월 첫 제품 판매에 들어간 매든브로스는 초기 200점만 소량 생산했지만 순식간에 모두 완판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매든브로스는 현재 추가 제품 제작에 나서는 한편 크기가 작은 백팩 등 신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매든브로스가 창업 1년만에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백팩 전문가인 노현태(27)대표의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 계명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노 대표는 졸업 후 서울에서 외국계 주류회사에 근무했지만 2년만에 퇴사하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창업을 위해 그는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다.
대학 시절부터 가방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창업 아이템으로 기능성 백팩을 선택했고 이를 계기로 백팩을 메더라도 구부정한 자세로 걷거나 가방이 등에 밀착되지 않아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기로 마음을 먹게 됐다. 이렇게 그는 “세계에서 가장 편한 가방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로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
노 대표는 기존 백팩의 불편함을 덜고 자세교정 기능을 추가해 2년만에 디자인 개발과 시제품 제작, 특허 출허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창업 준비는 철저했다. 그는 계명대 창업지원단에서 주관하는 ‘일반인 실전창업 강좌’를 통해 특허 출원과 마케팅, 유통 등 전반적인 영역에 대해 공부했다. 노 대표는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종잣돈 확보와 마케팅, 유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제 매든브로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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