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26일 2분기 실적 공시에서 매출액 3조823억원, 영업이익 3310억원을 달성,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8%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5533억원으로 처음으로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최대 실적은 스판덱스, 타이어코트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섬유 부문에서는 스판덱스가 중국 등 경쟁이 심화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 고수익 제품 판매비중 확대, 베트남·중국·터키·브라질 등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한 해외 법인의 안정적 수익성으로 매출 5158억원, 영업이익 925억원을 달성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전년 동기 335억 원에 머물렀던 영업이익이 올 2분기에는 736억원까지 늘어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에 따라 타이어코드, 시트벨트 ·에어백용 원사, 자동차용 카펫 등 주요 제품 판매가 늘어났다.
특히 세계 1위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들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을 확보하고 있다.
중공업 부문도 1분기 이어 흑자 폭을 늘려 2분기 8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고수익성 중심의 수주 확대, 품질 개선을 통한 원가 및 제품경쟁력 확보, 불량률 축소 등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화학 부문은 PP/DH사업에서는 파이프용 PP(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판매량 확대와 저유가 등으로 인한 프로판 원가 절감, 판가 호조세 등의 시너지로 전년 동기(290억 원) 대비 영업이익이 36.9% 늘어난 397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프로필렌을 중심으로 화학 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 부문은 원자재가격 하락과 함께 지속적인 현장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이익 증가분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11억 원) 대비 69.4% 늘어난 188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수도권 및 입지가 뛰어난 지역의 분양 확대로 매
회사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중국, 베트남,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전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 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