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인생게임-상속자’가 2049 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25일 SBS는 “지난 24일 밤 방송된 SBS 파일럿 ‘상속자’는 2049 시청률에서 무려 3.3%(AGB닐슨, 수도권)를 기록하며 20대부터 40대까지 주된 시청층을 잡는데 성공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다큐3일’은 2.9%(2049시청률), MBC ‘시사매거진 2580’은 2.9%(2049시청률), KBS1 ‘특집다큐’는 0.4%(2049시청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속자’는 일요일 심야시간에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구 시청률에서도 5.5%을 기록하며 3.2%를 기록한 전주 1부 방송보다 무려 1.7배나 시청률이 폭등했다”고 덧붙였다.
↑ 사진=상속자 캡처 |
결국 상류층 5인 동맹은 무너진 신뢰로 붕괴했고 ‘상속자’의 인생게임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3대 상속자 ‘불꽃남’은 비정규직 방값을 코인 10개, 정규직 방값은 코인 6개로 책정하며 물가를 폭등시켰고, 이에 참가자들은 반발하며 결국 ‘엄지척’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폭등한 방값을 감당할 수 없었던 비정규직 4인은 결국 짐을 싸들고 나와 노숙을 택했고 ‘불꽃남’은 원하는 만큼 코인을 벌어들이지 못했다.
비정규직 ‘제갈길’은 개인미션 우승으로 ‘로또당첨’이라는 마스터카드를 얻게 돼 코인 30개를 획득하며 뜻밖에 우승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갔고, 부동의 1위 ‘샤샤샤’는 팔찌 꿰기 부업을 끊임없이 하며 코인 획득에 모든 노력을 쏟아부었다.
3박 4일 여정의 마지막날 밤, 자정 이후로는 모든 코인의 거래와 양도가 중지된다는 룰에 따라 참가자들이 몹시 바빠졌다. 로또 당첨의 행운을 얻어 우승후보가 된 ‘제갈길’은 비정규직 동맹을 공고히 해 우승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다. ‘제갈길’은 ‘혹성거지’와 ‘초유치’를 회유해 코인 양도를 요청했고 이에 ‘혹성거지’는 비정규직 동맹의 우승을 원한다며 ‘제갈길’에게 코인 전체를 양도했으나, 정규직이 된 ‘초유치’는 ‘제갈길’의 야망에 제동을 걸며 코인 양도를 거절했다. 이로써 게임 종료 하루를 앞두고 비정규직 동맹 또한 와해됐다.
반면 앞서 붕괴됐던 상류층 동맹은 뒤늦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강남베이글’을 중심으로 다시 뭉쳤다. ‘불꽃남’, ‘선수’가 본인들이 가진 코인을 전부 ‘강남베이글’에게 양도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몰아준 것. ‘강남베이글’은 그동안 우승에 대한 야욕을 내비친 적도 없었고 사람들의 신뢰를 깨거나 약속을 어기는 행보를 보인 적도 없었다. 이에 뒤늦게 조심스레 우승 의지를 내비친 ‘강남베이글’에게 상류층 동맹의 마음이 흔들린 것.
또다른 우승후보 ‘샤샤샤’는 다른 출연자들과 코인을 양도하거나 거래하지 않고 혼자 팔찌 구슬꿰기 부업을 통해 마지막까지 홀로 코인을 획득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샤샤샤’는 한숨도 자지않고 마지막날 밤을 새워가며 팔찌 100개를 완성해 코인 5개를 획득했다.
한편, ‘네버다이’는 본인이 갖고 있던 코인을 강력한 우승후보 3인방인 ‘샤샤샤’, ‘제갈길’, ‘강남베이글’에게 각각 5개씩 양도하며 독자행보를 보였다. ‘네버다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샤샤샤’의 코인 양도 제안을 그때 상황상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내 코인은 필요하다는 사람들에게 다 줄 거다. 그리고 필요하다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지켜볼 거다. 코인 15개와 함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싶다”라며 양도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본인이 부업으로 완성한 팔찌를 ‘샤샤샤’에게 몰래 주며 따뜻한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대저택에서의 마지막 날 오후, 참가자 9인방은 그동안 획득한 코인을 모두 꺼내놓았고, 그 결과는 막판에 상류층 동맹의 코인을 전액 양도받은 ‘강남베이글’의 승리였다. ‘강남베이글’은 141개로 1위, ‘샤샤샤’는 88개로 2위, ‘제갈길’은 66개로 3위를 기록했다.
동료 참가자들의 도움으로 ‘인생게임-상속자’의 우승을 거머쥔 ‘강남베이글’은 방송 후 제작진을 통해 “어느 순간부터 1등 욕망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운 채 진심으로 동료 참가자들을 대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우승 소감으로 다른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다른 참가자들 역시, “게임 종료 시점이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