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오늘 ARF 참석차 출국…북핵 외교전 주목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23일 라오스로 출국한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2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24일 오후 메콩 유역 5개국 외교장관과의 회의를 시작으로 아세안 관련 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같은 날 일부 양자 회동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5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26일 아세안+3(한중일)·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리는 이번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에는 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신임 외무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 등 6자회담 당사국 외교수장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 외교장관들이 모두 집결하는 만큼 북핵 등 한반도 이슈와 남중국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등 역내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다음 달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을 빌미로 조만간 5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이번 회의가 더욱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 출국하는 윤병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우리 외교수장으로서도 5년 만이다. 최근 이란, 우간다 및 쿠바 방문 등에 이은 글로벌 대북압박 외교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현지시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