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공화당의 정식 대통령선거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가 등극할 예정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라는 주제로 열린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 인터뷰 : 레인스 프리버스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전국위원회 위원장
- "전당대회 개막을 선언합니다.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그러나 정작 전당대회장 밖은 트럼프 찬반 진영의 충돌을 막기 위해 5천 명이 넘는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주변에는 헬기가 투입됐으며 곳곳에 차단벽이 세워지는 등 전당대회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5만 명이 모인 오늘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
멜라니아는 지지 연설 전 이뤄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막말 행진을 의식한 듯 "남편이 말투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선후보가 후보 지명 전 전당대회 사전 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었던 관례를 깨고 트럼프는 아내를 응원하기 위해 첫 날부터 등장할 예정입니다.
트럼프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공식적인 공화당 대선후보로 등극할 예정입니다.
한편, 같은 날 한인 의사인 리사 신 박사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한임 모임의 대표 자격으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