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윈, ‘청량돌’ 사이에서 ‘남성미’로 승부수 (종합)

[MBN스타 남우정 기자] 청량한 아이돌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비트윈이 끈적끈적한 매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비트윈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익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컴 투 미’(Come to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11개월 만에 공백을 깨고 돌아온 비트윈은 “기존 비트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이현지 기자

비트윈의 이번 타이틀곡 ‘니 여자친구’는 친구의 여자친구를 뺐고 싶은 다섯 남자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어필하여 그녀와의 위험하고도 아찔한 상상 속에서 친구를 배신하고 결국은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브 타이틀곡인 ‘브로큰’(Broken)과도 연결된다. ‘브로큰’은 알앤비 비트에 그루브가 돋보이는 소울풀한 곡으로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을 놓고 갈등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니 여자친구’와 스토리가 이어진다.

뮤직비디오에서도 한 여자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퍼포먼스도 성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강조하는 동작으로 구성됐다. 최근 등장한 청량한 보이그룹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강조했다.

성호는 “‘브로큰’은 강렬한 랩핑과 애절한 보컬이 어울리는 곡으로 애절한 보이스에 맞춰서 몸서리를 치는 듯, 끈적끈적한 안무가 포인트다”라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데 예전보다 수월하게 진행되고 잘 붙더라. 쩍쩍 달라 붙는 게 저희 스타일인 것 같다”고 이번 콘셉트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콘셉트 소화력 뿐 아니라 멤버 정하와 윤후는 수록곡 중 ‘어텐션’(Attention)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정하는 “‘어텐션’이라는 곡에 참여를 했는데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낸다는 게 굉장히 재미있더라”라며 “처음 곡에 참여하면서 애정이 높아졌다”고 처음으로 앨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제 데뷔 3년차가 된 비트윈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한단계 도약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완벽하게 준비한 만큼 자신감도 넘쳤다.

성호는 “이번 활동을 통해서 많은 대중분들에게 비트윈이 각인되는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한다”며 “대한민국 그 누루가도 비트윈을 알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윈의 타이틀곡 ‘니 여자친구’는 댄스팝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강력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레트로와 비트와 그루브한 사운드까지 느낄 수 있다. 오는 19일 발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