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퓨처스리그라도 열기는 같았다. 올스타전을 앞둔 더그아웃 분위기는 뜨거웠다. 선수들의 반가운 해후, 설레는 올스타전 분위기 경험이 우선됐지만 승부욕 또한 적지 않았다.
경기 시작 20분 전 남부리그는 박치왕 감독과 상무 한동민이 선수들을 한데 불러 모아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둥그런 원 형태로 모인 선수들은 필승의지를 다지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 대부분 역시 축제에 참여하는 데 있어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KIA 투수 이준영은 “색다르다”며 올스타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고 나머지 선수들 역시 평소 상대로 맞서던 선수들과 한 팀을 이룬 것에 신기함을 감추지 않았다.
↑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남부리그 더그아웃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결의를 다졌다. 사진=황석조 기자 |
이날 경기 초반에는 투수전 흐름이 진행됐으나 중반 이후 남부리그 팀들이 주도권을 잡는다. 3회와 4회 연속 4점을 얻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남부 최선호(삼성)와 권희동(상무)는 달아나는 홈런포를 신고했다. 반면 북부는 4회초 윤대영(경찰청)의 투런 포 외에는 뚜렷한 대량 득점기회를
결국 최종스코어 11-3으로 남부리그 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MVP는 이날 3타수 2안타 5타점을 거둔 한화 신성현이 선정됐다. 우수투수로는 박세진(kt), 우수타자는 최선호(삼성)가 선정됐다. 감투상은 윤대영(경찰청)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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