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3만대 가량의 휴대전화가 분실되고 이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5천 6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분실한 휴대전화를 다시 찾을 확률은 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녹색소비자연대 정보통신소비자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이통 3사가 2011년부터 5년간 접수한 휴대전화 분실신고는 1천318만4천 건에 달한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5명 중 1명은 핸드폰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스마트폰의 분실로 인한 피해 규모가 상당 한 것에 반해 스마트폰 분실 시에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분실 된 스마트폰을 되찾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분실 시에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분실신고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에는 가장 먼저 이동통신사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거나 인터넷으로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분실신고를 먼저 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습득한 사람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인데, 습득한 사람이 유심 칩을 변경하면 통신사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분실신고의 경우 주말에도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니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다.
분실 확인증 받기
또 다른 방법은 스마트폰 분실에 관한 내용을 확인 받을 수 있는 분실확인증을 경찰청 유실물 종합센터나 가까운 지구대, 경찰서에 방문해 발급 받는 것이다. 분실확인증은 분실된 휴대폰을 사용한 사람의 개인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이므로, 2-3장 정도 복사본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폰 찾기 어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기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해 핸드폰에 연동해 둔 구글 계정을 입력하면 휴대폰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때, GPS기능이 켜져 있어야 위치추적기능 사용이 가능한 단점이 있다. 이 외에도 벨 울리기, 화면잠금, 데이터 초기화 기능이 있어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애플의 경우 나의 iPhone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안드로이드와 같이 위치추적, 벨 울리기, 화면잠금, 데이터 초기화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도 폰찾기 어플리케이션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데, 필요 기능이 부족하거나 지속적인 관리, 업데이트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모바일 전문기업 KMH에서 분실휴대폰을 찾기 위한 전문 서비스인 ‘분실나라’ 서비스의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어 오픈 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다.
분실나라는 스마트폰 분실 시 습득자와 분실자 간의 중개역할을 하여, 분실 된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분실 했다면 분실된 날짜, 위치, 스마트폰 정보를 작성하기만 하면 된다. 기존에 있던 타 업체 서비스와 달리 단말기 고유식별번호 IMEI(일련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되며, 반대로 스마트폰을 습득할 경우 습득한 날짜, 위치, 스마트폰 정보를 작성하면 된다. 분실자가 습득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분실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분실나라 헬퍼 기능까지 탑재해, 스마트폰 분실로 인한 피해 방지에 상당부분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분실나라 헬퍼의 경우 위치추적을 하고자 할 때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문자로 보내면 GPS기능이 켜져 있지 않아도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후면카메라와 전면카메라로 촬영 된 사진도 전송 받을 수 있다. 문자를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분실나라 콜센터로 문의하면 처리가 가능하다.
분실나라를 개발한 모바일 서비스 전문기업 KMH의 김정근 대표
한편 분실나라 서비스는 오는 8월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