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한민국 미술사에 획기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파란색 점묘로 표현한 고 김환기 화백의 작품 '무제'가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액인 54억 원에 낙찰된 겁니다.
이로써 김 화백의 작품 4점이 국내 경매가 1위부터 4위까지 독식하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2위는 지난 4월 홍콩 경매에서 48억 6,750만 원에 낙찰된 또 다른 '무제'이고,
3위와 4위도 각각 47억과 45억 원대에 팔렸던 김 화백의 작품입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불리지만, 박수근이나 이중섭 화백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김환기 화백은 누구인지, 어떤 작품 세계를 가졌기에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지, 서주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