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리베이트 수수 의혹'의 핵심 혐의자인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구속됐습니다.
구속된 왕 부총장의 윗선인 박선숙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17시간가량에 걸쳐 강도 높게 진행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구치소로 이동하려고 검찰청 밖으로 나온 왕주현 사무부총장.
영장실질심사 뒤 13시간가량 대기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리베이트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왕주현 / 국민의당 사무부총장
- "리베이트 혐의 여전히 부인하시나요?"
- "네. 변화가 없습니다."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서도 오히려 당당했습니다.
▶ 인터뷰 : 왕주현 / 국민의당 사무부총장
- "구속됐으니까 좀 더 빨리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왕 부총장은 지난 총선 당시 선거 홍보 관련업체 두 곳에서 2억 1천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리베이트로 받은 돈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자금으로 보전청구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왕 부총장의 윗선인 박선숙 의원에 대한 조사도 17시간가량 진행했습니다.
박 의원은 왕 부총장의 구속 소식에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선숙 / 국민의당 의원
- "지금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박 의원이 리베이트 과정에 얼마나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박 의원이 리베이트에 대해 사전 논의하고 지시했는지는 물론,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은 없었는지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