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다 잡았던 50번째 승리가 날아갔다. 가장 뼈아픈 사실은 믿었던 마무리투수 이현승(33)이 무너졌다는 점이다.
두산은 26일 문학 SK와이번스전에서 5–6으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9회초까지는 다 이긴 경기였다. 9회말 수비에 들어갈 때까지 두산은 5-3으로 앞서고 있었다. 흐름도 두산다운 승리였다. 선발로 등판한 유희관은 5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유희관 뒤로는 진야곱-정재훈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9회 말에서 두산 이현승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하지만 8회 2사 후부터 올라온 마무리 이현승이 9회 불을 질렀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좌전안타, 김강민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정의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최승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성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올 시즌 이현승의 두 번째 블론세이브이자 패배였다. 다잡았던 시즌 50승도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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