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수도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67명이 사망했습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알제리 정부는 수도 알제 시내 대법원 청사 부근과 외국 기업 사무실이 밀집한 히드라 지구의 유엔 난민 사무소 근처에서 약 10분 간격으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연쇄 폭발로 6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습니다.
알제리 보건당국은 내전 상태였던 지난 1990년대 이후 최악의 사태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탄테러 사망자에는 현지 유엔 기구 직원 10명이 포함됐고, 유엔이 테러공격의 목표물인 게 분명하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은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알-카에다에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에 천연가스와 원유를 공급하는 자원대국인 알제리는 지난 92년 당시 실권을 쥐고 있던 군부가 자신들이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던 총선을 연기한 뒤 약 20만 명을 희생시킨 내전을 겪었습니다.
내전은 99
한편, 유럽연합(EU)는 60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폭탄테러를 "극악무도한 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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