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은 현재 140만명 정도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그 수가 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위비톡과 연계한 사업을 꾸준히 연구했다. 금융과 IT, 유통을 결합한 위비마켓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위비마켓에 상품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은 일단 우리은행 고객 중 1000여 개 우량 중소기업이 될 전망이다. 우수 중소기업들을 육성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우리은행과 거래 과정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별된 기업들이 대상이 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소비자들은 위비톡 앱만 설치하면 모바일에서 누구나 쉽게 위비마켓에 접근할 수 있다.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본부장은 "이용자의 거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이를 바탕으로 판매자인 중소기업들에는 운영 자금 및 신용대출을 제공하고, 구매자에게는 소액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대출과 포인트를 활용한 대출이자 납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에는 해외에서도 위비마켓을 이용하게 만들어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기업 물건을 구매하거나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위비톡은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5개 국어 버전이 있고,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400여 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사업 범위를 해외까지 넓힌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