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의 온라인 팬들이 그를 향해 응원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씨인사이드의 JYJ 갤러리 측은 17일 "이날부로 김재중, 김준수 두 사람만을 지지한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박유천을 지탄하며, 향후 그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나 콘텐츠를 철저히 배척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그룹 JYJ로 활동 중인 박유천은 앞서 이들과 함께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과 관련한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DC JYJ 갤러리는 2009년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소송을 시작한 이래로 전 소속사와의 불공정한 계약에 맞선 3인을 지지해 왔다"며 "7년간 JYJ와 함께해왔던 이유 중 하나는 불공정행위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그들의 신념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JYJ 갤러리 측은 "박유천이 성을 상품화 하는 곳에 출입한 이상, 부당함을 타파하기 위해 싸워온 팬덤이 그를 지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면서 "JYJ는 박유천에 대한 그동안의 모든 지지를 철회한다. 지난 13년간 신뢰와 팬들의 청춘을 짓밟은 박유천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했던 여성 A씨는 박유천이 지난해 12월 16일 자신을 이 주점의 화장실에서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16일 접수했다.
경찰은 앞으로 피해자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와 피해 사실 등을 파악한 뒤 박유천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또 다른 여성 B씨는 박유천이 이달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지난 10일 고소했지만 15일 이를 취소
이에 대해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 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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