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여가수가 사인회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정신 이상자의 돌발 행동이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금요일 밤, 미국 올랜도의 콘서트장이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여가수 22살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콘서트를 마치고 연 팬 사인회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겁니다.
▶ 인터뷰 : 제세니아 카마초 / 콘서트 관람객
- "누군가 '총이야!'라고 외쳤어요. 총이라고? 무슨 말이지? 팬들은 바닥에 엎드렸고, 누군가 총을 쐈어요."
용의자는 27살 케빈 제임스.
그리미의 오빠가 총과 칼을 든 제임스를 제압한 덕에 더 큰 피해를 막았고, 제임스는 자신에게 총을 쏴 목숨을 끊었습니다.
▶ 인터뷰 : 존 W. 미나 / 경찰
- "팬이 120명 정도 있었습니다. 그리미는 팬들에게 기념품을 팔고 사인을 해 주고 있었죠."
2년 전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에 출연하며 인기 스타로 떠오른 그리미는 정신 이상자의 돌발 행동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콘서트 직전 페이스북에 올린 생전 마지막 영상은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나 그리미 / 미국 가수 (생전 영상)
- "저는 지금 올랜도에 있어요. 올랜도에 사는 분들! 저를 만나러 콘서트장에 많이 와 주세요!"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화면제공 : 유튜브 Enter 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