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새벽, 서해 연평도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이 나포됐습니다.
그런데 해경이나 해군이 중국 어선을 잡은게 아니라, 연평도 어민들이 직접 나포 했다고 하는데요.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평도 어민들이 직접 나포해 온 중국 어선 2척입니다.
우리 어선 19척은 어제(5일) 새벽 5시 20분쯤, 서해 연평도 북방 약 1km 지점에 머물고 있던 중국 어선을 나포해 연평도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송일종 / 인천해양경비안전서장
- "우리 어선이 조업을 위해 출항한 이후 돌발적으로 북상하여 중국 어선을 나포한 상황입니다."
어민들은 어선 5척을 동원해 중국 어선에 로프를 걸어 연평도로 끌고 왔습니다.
중국 어선은 각각 22톤과 15톤급으로, 선장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중국 어민이 타고 있었습니다.
나포 과정에서 우리 어민들과 중국 선박 간 충돌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우리 어선에 대해서도 조업구역 무단이탈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연평도 어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