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주무기는 대부분 패스트 볼이다. 시속 150km 이상을 던지는 투수들도 수두룩하다.
그러나 이런 투수들도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만나면 일단 경계한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팬그래프’는 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빠른 공 대처능력을 칼럼으로 다뤘다.
팬그래프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건너온 타자에게는 모두 ‘메이저리그 투수 공에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붙는다. 그렇지만 강정호는 이미 지난 시즌에 적응을 마쳤다는 걸 보여줬다. 게다가 올해는 부상 복귀 후 빠른 공에 더욱 강해졌다”고 소개했다.
실제 올해 강정호가 빠른 공을 상대했을 때 성적은 경이적이다.
메이저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강정호의 올해 포심 패스트볼(직구) 상
17타수 8안타를 기록 중이며, 안타 8개 중 홈런 3개·2루타 2개일 정도로 장타 생산능력이 뛰어나다.
팬그래프는 “강정호는 올해 빠른 공을 상대로 장타율 0.971을 기록 중인데, 팀에서 매트 조이스에 이어 2위”라고 호평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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