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아이오아이와 ‘픽미’ 춤 추기도…작가 겸 방송인으로 거듭나고파”
최일구 앵커가 종편 프로를 통해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는 소감을 전했다.
1일 오전 최일구 앵커는 MBN스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종편채널의 ‘B급 뉴스쇼 짠’의 진행자로 나서게 됐다. 오랜만에 나오니 감사하고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최 앵커는 “종편채널로 아예 이적한 것은 아니고 프로그램 진행을 하나 맡은 것이다. 제가 오랜만에 나오는 것인데도 반가워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하며 ‘B급 뉴스쇼 짠’으로 컴백한 이유에 “시사와 예능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끌렸다”고 전했다.
최일구 앵커는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 프로그램에 대한 매력이 확 다가왔다. 화제와 시사를 예능으로 풀어나가는 거다. 국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초 시도되는 포맷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로그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김주희 전 SBS 아나운서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호흡이 굉장히 좋다. 얼마 전에는 녹화를 위해 아이오아이(I.O.I)의 공연에도 찾아갔다. 그래서 제가 아이오아이와 ‘픽 미’ 춤을 추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최근 있었던 파산과 사기혐의 등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것에 대해 최 앵커는 “이미 파산은 면책됐고, 사기혐의도 불기소 무혐의 처분이 났다”며 출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종편 프로그램으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 또한 2011년 종편에 반대를 했던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미 5년이 지났고, 그야말로 ‘방송 춘추전국시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일구 앵커는 시사와 예능을 모두 다룰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놓인 인물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앵커는 “그런 말을 들으면 자부심이 느껴진다”며 tvN ‘SNL코리아’에 출연하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에는 “그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는 앵커 이미지보다 작가 겸 방송인으로 시청자를 찾아가려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최일구 앵커는 최근 출간한 ‘인생 뭐 있니?’라는 책에 대해 “3년을 원고를 쓰고 그 중에서 3분의 1은 또 추려서 정성을 쏟은 책이다. 힘들 때마다 글로 다 남겼다. 힘들게 사는 분들에 힘과 용기를 주고, 공감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실망과 좌절을 다 거쳤다. 그랬기 때문에 ‘용기를 가져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앵커는 “많은 일들을 경험하면서 ‘나 자신을 사랑해야겠구나’ ‘조급해서는 안 되겠구나’라는 걸 철저하게 느꼈다. 혼자 고립감에 빠지고 했다. 그런 마음들을 다 오롯이 담은 책”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최일구 앵커는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일 예정이다. 최 앵커는 “완전한 예능 프로그램은 제가 나갈 순 없겠지만 저의 이미지와 성격에 맞는 프로그램이 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당분간은 물론 ‘B급 뉴스쇼 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며 “자기개발서와 소설책 집필을 하고 있다. 가끔 외부 특강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머니께서 올해 연세가 여든둘이신데, 제게 TV에 다시 나오는 걸 보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다.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게 해드릴 수 있어 매우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브라운관 복귀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한편 최일구 앵커는 오는 4일부터 ‘B급 뉴스쇼 짠’에 출연할 예정이고, 5일에는 책 ‘인생 뭐 있니?’ 출간을 기념해 저자 사인회를 개최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