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변호사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한 브로커 이 모 씨는 평소 검찰과 경찰 고위층과의 친분을 내세워 브로커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로커 이 씨가 고객과 나눈 녹취록을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법률 지식을 자랑하듯 변호사처럼 사기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브로커
- "사기가 되는 게 무엇이냐 하면 너희가 갚을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 왜 남의 돈 끌어다 써? 그건 사기지."
최유정 변호사와 연관된 브로커 이 모 씨가 사건 해결을 의뢰한 고객과 나눈 대화입니다.
수사기관만 할 수 있는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사실도 언급합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브로커
- "(그 사람) 일본 나가서 지난주 금요일에 안 들어왔거든요, 조회해봤더니."
이미 끝난 사건을 검찰 인맥을 통해 자신이 해결해주는 것이라며 과시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브로커
- "혐의 없으므로 (종결) 된 걸 제기해서 합의까지 받은 거면 진짜 힘든 일 해준 거예요. 검사나 계장이 엄청 많이 도와준 거죠."
대화 중엔 돈이 오가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의뢰인 측
- "아따 빳빳하네요. 5백만 원. 깔끔하게, 기분 좋으라고."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브로커 이 씨는 수년 전부터 법조 브로커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