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서로에 대한 신상을 조회할 필요가 있는 지에 대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전 신상조회’라는 제목으로 남편에게 자신의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보통 결혼 전에 이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남겼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찬반 양쪽으로 나뉘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들 000’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가능한 한 기본적인 것은 서로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빚이나 현금흐름, 기본적 건강상태 등에 대한 확인은 필수적이고, 그외 기본적인 것은 확인하는 게 길게 보면 좋은 출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I Will Kill 000’라는 네티즌은 “예전에는 호적등본, 건강검진서 등을 서로 교환했다고 한다”며 “믿음이 중요하긴 하지만 유부남이나 돌싱들이 사기치는 경우도 허다하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답변했다. ‘조0’라는 네티즌도 “건강진단서까지는 교환하는게 좋다. 친구가 1년 사귀고 결혼했는데 여자가 불임이었다”며 정보교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ㅋ00’라는 네티즌은 “결혼할 상황이라면 웬만한 것은 알 수 있는데 굳이 서류를 요구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서로를 사기꾼으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반론을
이어 ‘진정한 00’이라는 네티즌은 “그냥 믿는게 좋다. 어차피 평생 살 사이인데 믿어야 한다”고 답했고 ’‘Ha00’ 네티즌도 “사주를 보려는 용도로 신상정보를 요구하는 것 같다. 개인정보 열람은 법적으로도 본인동의가 필요한 민감한 문제”라며 신상조회 반대쪽에 한표를 던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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