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임시공휴일 그리고 주말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도 극장가에는 점유율이 90%가 넘는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의 강풍이 계속되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는 누적관객 444만명을 돌파하며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데다 3D부터 IMAX, 4DX 상영까지 갖춰 어린이날 ‘시빌워’의 흥행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황금연휴 어른과 어린이들이 볼만한 다른 영화들을 모아봤다.
영진위 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2위는 누적관객수 115만명을 기록한 ‘시간이탈자’다. 임수정, 이진욱, 조정석이 출연한 ‘시간이탈자’는 타임워프(시간왜곡: 과거나 미래의 일이 현재에 뒤섞여 나타나는 것) 스릴러물로 분류되지만 감성멜로를 결합한 복합장르적 성격을 지녔다. 1983년 고등학교 교사 지환(조정석)이 같은 학교 동료이자 연인인 윤정(임수정)에게 청혼을 하던 중 강도를 만나 칼에 찔려 의식을 잃게 되고, 2015년 강력계 형사 건우(이진욱) 역시 뒤쫓던 범인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30여 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병원으로 실려가 가까스로 살아난 두 사람은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보기 시작한다.
박스오피스 3위에는 어린이를 위한 영화 ‘주토피아’가 건재한다. 특히 주인공인 토끼와 여우를 통해 소수인종에 대한 편견과 그들의 아픔을 표현했다는 평을 들으며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로도 입소문이 나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니퍼 굿윈과 제이슨 베이트먼이 주인공 목소리를 맡은 이 영화는 각종 동물들이 모여 사는 ‘주토피아’에서 맹수들이 주를 이루던 경찰 역사상 첫 소형동물 합격자로 선정된 토끼 ‘주디 홉스’가 여우 ‘닉 와일드’와 연쇄실종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렸다.
황금연휴를 맞아 4일 개봉과 함께 예매율 1위에 오른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도 주목할 만하다. 이 영화는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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