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4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자동차는 7억7300만달러(8922억원)를 투자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승용차 조립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베이징자동차는 남아공 정부가 출자해 세운 산업개발그룹(IDC)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베이징자동차는 남아공 신규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 10만대로 잡고, 2017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후보지로 더반, 이스트런던, 포트엘리자베스 등 3개 도시가 거론되고 있다.
쉬허이 베이징자동차 회장은 “아프리카에 생산기지를 두려는 이유는 유통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이나 한국 자동차 브랜드보다 앞서 아프리카 시장을 잡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자동차는 또 자국에서 생산한 완성차를 남아공으로
베이징자동차는 지난 2012년 남아공에 처음 진출해 아프리카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현지 합작회사인 ‘BAW SA’를 설립했으며, 2013년 4월부터 16인승 소형 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