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박람회가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시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Seatrade Cruise Asia) 2016’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크루즈산업박람회인 ‘시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의 아시아 버전으로 국제크루즈 행사 전문회사인 영국 UBM이 주관하고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가 공동 주최한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코스타·로열캐리비언·프린세스 등 글로벌 선사를 비롯해 27개국의 크루즈선사와 여행사, 지자체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주요 크루즈선사, 면세점업체, 선용품업체, 크루즈가 기항하는 각국의 지자체들이 급성장하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홍보전을 벌일 예정이다.
크루즈 관련 취업 설명회와 업체간 상담회, 선사와 여행사 간 양해각서 체결 등 부대행사들이 열린다. 전문가들이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변화를 조명하고 한국 크루즈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에는 부산, 제주, 인천 등 크루즈항만 당국이 세계 최대 크루즈선인 오아시스호(22만t)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선사인 로열캐리비언사, 중국 춘추여행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로열캐리비언사는 2018년 하반기부터 한국을 포함하는 아시아권에 오아시스호를 투입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항만공사는 코스타크루즈사와 부산항 모항 이용을 확대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코스타크루즈는 올해 14회에 걸쳐 부산을 모항 또는 준모항으로 이용하는 크루즈선을 운항하는데 내년에는 30회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항만공사는 밝혔다.
부산항이 승객의 최초 승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일반시민에게 전시장을 개방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크루즈 승선권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 등을 연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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