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스캇 서비스 감독은 장난으로 얘기했을지 몰라도, 이대호(33)의 생각은 진지했다.
이대호는 4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시애틀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된 서비스 감독과의 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와 함께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대호가 어린 시절 투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대호는 경남고등학교 시절 투수로 활약했지만 프로 진출 이후 타자로 전향했다.
↑ 이대호는 타격을 위해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
메이저리그는 7명, 많아야 8명의 제한된 불펜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그러다 보니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불펜 소모를 줄이기 위해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대호도 지난 4월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팀이 1-9로 크게 뒤진 8회말 백업 포수 에릭 크라츠를 마운드에 올리는 장면을 지켜봤다.
이대호는 "162경기를 치르다 보면 그런 일이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일 자체가 없는 것이다. 이대호는 4일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 벤치에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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