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이대호(33)는 차분히 다음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는 4일(한국시간) O.co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상대 선발은 우완 소니 그레이. 여느 때처럼 좌타자 아담 린드가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대호는 5일 새벽 4시 35분에 시작하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이날 오클랜드 선발이 좌완 션 마나에아(24)이기 때문.
↑ 이대호가 3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 전 타격 연습을 앞두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즈에 지명된 마나에아는 지난해 7월말 오클랜드가 벤 조브리스트를 캔자스시티에 내주면서 우완 투수 아론 브룩스와 함께 받아 온 투수다. 지난 시즌 루키부터 더블A까지 오르내리며 14경기에서 선발 등판, 7승 1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탈삼진 90개에 볼넷은 26개.
이번 시즌은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에서 3경기에 등판, 18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4월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빅리그의 매운맛을 봤다.
↑ 마나에아는 이번이 두 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애틀에서 린드와 함께 1루 플래툰을 이루고 있는 이대호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18타수 5안타(타율 0.278) 출루율 0.350 장타율 0.611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제한된 기회 속에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정착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