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럼프 외교구상 엉성하고 위험하다" 공개 비판
↑ 힐러리/사진=연합뉴스 |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구상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9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외교·안보 구상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대해 "무모하고 엉성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핵무기에 대한 부정확한 얘기나 최고의 동맹국들에 대해 등을 돌리는 것, 또 (테러조직 '이슬람국가'를 격퇴할) 뭔가 비밀계획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이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데 있어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의 이슬람국가(IS) 대책에 대해 "충격적"이라고까지 혹평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는 이란 핵합의 부정, 동맹의 안보 무임승차론, 구체적 대책 없는 IS 격퇴론 등 트럼프 외교구상이 하나같이 비합리적이고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의 발언으로 보입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아직 구체적인 외교·안보 구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동맹의 가치와 동맹 방어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양국의 이익
트럼프는 앞서 지난 26일 한 첫 외교정책 연설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제대로 부담하지 않고 있다면서 적정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으면 스스로 방어해야 할 것이라며 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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