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포 쏘려던 北, 무수단미사일 3차례 발사 '모두 실패'

북한이 28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1발 발사했으나 이번에도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에 이어 오후 7시 26분께 강원도 원산 지역에서 무수단 미사일 1발을 추가로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수초 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이날 오전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실패하고 약 11시간 동안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 과정을 거쳐 재발사를 시도했으나 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오후에 쏜 무수단 미사일은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지난 15일 처음으로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도 공중 폭발로 실패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3차례 시도한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가 모두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북한이 보유한 중거리 미사일 기술이 심각한 취약점을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천∼4천㎞로, 주일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괌 미군기지가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이 때문에 무수단 미사일은 미국을 겨냥한 무기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다음달 초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해 '축포'로 삼으려 했으나 3차례 모두 실패해 체면을 심하게 구기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