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공항을 경유했던 20대 여자가 보건소의 착오로 메르스 의심환자가 분류됐다 해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구보건소는 광주에 거주하는 A씨(21·여)를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 전남대 격리병동에 입원시켰다.
A씨는 최근 이탈리아 등 유럽여행을 마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공항을 경유해 귀국한 뒤 오한 증상이 나타나자 이날 동구보건소에 신고했다.
문제는 A씨가 “두바이에서 5시간 가량 체류했다”고 진술하자 동구보건소 관계자가 공항 밖으로 나간 것으로 착각, 의심환자로 분류한 것이다.
메르스 의심환자 구분 메뉴얼에는 공항 안에서 체류할 경우에는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고 공항 밖에서
광주시 관계자는 “동구보건소 감영 담당직원이 출장을 가 방역담당 직원이 일을 대신 처리하면서 착오가 발생했다”면서 “이날 오전 A씨로부터 채취한 검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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