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정동영 후보가 어떤 돌파구를 찾을 지 주목됩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당은 막판까지 모든 채널을 동원해 민주당측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끝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당은 오늘(23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선대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데는 정동영 후보가 마련한 합당 합의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당내 반발이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 / 대통합민주신당 선대위원장
- "지분에 관해 5:5다 7:3이다 이런 얘기가 매일 보도되니까 시민들 보기에 주식회사 지분 나누는 것처럼 공적인 당을 끌어나가는 기본적 환경이 안돼있다는 느낌을 준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면서 소속원들의 관심이 이미 총선으로 옮겨 갔다는 점입니다.
1차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정동영 후보는 결국 범여권 다자구도 상황에서 후보등록을 해야하는 중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정 후보는 25일 후보등록일 이전까지 일단 문국현 후보와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나아가 민노당 권영길 후보의 '연합정부' 구성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반전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동영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의 통합 실패와 앞으로의 구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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