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 간부 "상급자에 돈 봉투 줬다" 폭로…감찰 조사
↑ 부산 경찰/사진=연합뉴스 |
인사발령에 불만을 품은 경찰 간부가 상급자에게 수십만원이 든 돈 봉투를 줬다고 주장해 감찰조사가 시작됐습니다.
2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모 경찰서 A 경위가 B 경정에게 골프가방 구매비 명목으로 30만원을 줬다는 내용의 글을 국민 신문고에 에 올렸습니다.
A 경위는 지난해 9월 말께 B 경정과 골프가방을 사러 갔지만 비싸서 사지 않았고 얼마 후 3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 모 경찰서 계장이었던 A씨는 최근 지구대로 발령이 났고, 인사담당 과장인 B씨가 자신의 좌천성 인사발령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돈을 건넨 사실을 뒤늦게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A 계장이 맡은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나무랐는데 그게 기분이 나빴던 것 같다"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감찰 직원을 해당 경찰서로 보내 두 사람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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