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LG 트윈스 불펜진이 변수에도 리드를 잘 지켜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LG의 변수는 ‘비’였다. 이날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약 세 시간 전부터 비가 내리고 멈추기를 반복했다.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반부터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면서 마운드가 축축해졌다. 이는 결국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4회초까지 3실점한 우규민이 갑작스레 5-3으로 앞선 5회 시작과 함께 갑자기 교체된 것. 투구 수가 66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이른 강판이었다.
LG 관계자는 “마운드가 비가 많이 와서 미끄러워 우규민의 허리가 약간 삐끗했다”며 “크게 다친 건 아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말했다. 우규민이 예상보다 빨리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LG 불펜은 금방 가동됐다.
↑ LG 트윈스 유원상. 사진=MK스포츠 DB |
윤지웅은 김종호와 이종욱, 나성범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유원상은 6회 무사 1루에 등판해 박석민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은 뒤 이호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손시헌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7회초에는 세 이승현이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면서 LG는 곧바로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수비의 도움이 나왔다. 김종호 타석에서 유강남이 2루 주자 지석훈이 리드를 크게 잡고 있는 것을 보고 2루로 급하게 송구했다.
지석훈이 태그 아웃되면서 분위기는 LG 쪽으로 넘어왔다. 8회초 1사 1루에서는 마무리 투수 임정우가 등판, 박석민을
임정우는 9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잘 막고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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