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파죽지세인 팀의 상승세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만만한 팀이 없다고 바라봤기에 더욱 의외의 결과다.
김 감독은 20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6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 분위기를 언급했다. 단독 선두 두산은 전날 수원 kt전 3-2 승리로 시즌 10승(1무 3패)에 선착했다. 팀 6연승은 지난 2014년 5월 16일 잠실 NC전 이후 704일만의 기록.
↑ 김태형 두산 감독이 20일 수원 kt전에서 7연승에 도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김 감독 개인적으로도 연승 기록을 계속 경신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6연승에도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몇 연승을 했는지는 신경 안 쓴다. 그냥 이기는 게 좋은 거 아니냐. 그래도 이 정도로 잘 할 지는 예상 못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 우승을 목표로 하긴 했지만 올해 모든 팀들이 만만치가 않다. 서로 맞물리는 상황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팀 방망이와 마운드에서 모두 맹활약하면서 큰 걱정은 없다.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가 남은 고민이지만 곧 좋아질 거라 믿고 있다.
김 감독은 “투타가 모두 잘 돌아가고 있으니깐 좋다. 현재로서는 부상자 발생이 제일 염려된다. 작년에도 초반 부상으로 힘들었다. 앞으로 선수들 관리를 좀 더 신경 쓰려고 한다. 에반스만 좀 더 쳐주면 좋겠다. 점점 감이 올라오는 것 같다. 자기가 하려는 의지가 있기에 좋아질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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