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강윤지 기자] 1승이 절실한 한화 이글스가 6연패 수렁에서 아등바등 연패 끊기에 다시 도전한다. 승리의 의지는 커졌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의 영웅급 활약도 승리를 보장해주지 못한다.
한화는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서 9회말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10회말 고의사구 작전 끝에 만든 2사 만루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패했다. 허탈한 6연패.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선수단이 자발적으로 머리를 짧게 깎고 나타났다. 전날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여 이발기를 들고 머리를 밀었다. 연패 탈출의 의지를 밖으로 드러낸 것. 경기 전 훈련에도 묵묵히 임하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 한화 선수들이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서 패배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
한화는 이제 6연패 후 1승, 혹은 7연패라는 기로에 서있다. 여기서 또 다시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마에스트리는 시즌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59(13⅔이닝 10자책)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가진 1승이 한화의 유일한 선발 승이기도 하다.
변수는 항상 존재한다. 가장 큰 변수는 휴식일. 마에스트리에게는 항상 회복 시간이 4일만 주어진다. 마에스트리는 지금까지 5일 대전 넥센전, 10일 마산 NC전, 15일 대전 LG전에 등판했다. 10일 경기서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물론 지난 경기서 봤듯이 이제는 선발투수가 제몫을 해줘도 부족한 게 한화 야구다. 승리로 가는 험난한 길, 한화 선수단의 의지는 어디까지 통할까.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