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만 개 가까운 가맹점이 폐업할 정도로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살아남은 업체는 남다른 실력을 갖췄다는 방증인데, K-푸드가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국의 젊은이들이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눕니다.
이곳은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 커피업체의 태국 지점, 27곳의 매장을 갖췄고 스타벅스에 이어 브랜드인지도 2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지용 / 탐앤탐스 태국 법인장
- "태국 최초로 24시간 매장을 열고,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했습니다."
국내에서 성공한 빙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한 경험을 살린 이용진 씨는 태국이 1년 내내 더워 비수기가 없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진 / 설빙 태국 대표
-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전부 '알로이막'이라고 해주는데, 한국말로 굉장히 맛있다는 표현입니다."
서울 명동에서 닭갈비를 맛본 뒤 방콕에 매장을 연 태국인 여성은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의 체계가 태국보다 앞서 있다고 전합니다.
▶ 인터뷰 : 디프 / 유가네 태국 대표
- "한국의 프랜차이즈는 태국과 비교해 관리를 잘하고, 본사의 지원도 다양한 편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태국 방콕)
- "태국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 끼를 모두 사먹을 정도로 외식 시장의 규모가 큽니다."
먹을거리 천국으로도 유명한 태국이지만,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는 450여 개에 불과한 수준.
본사만 3천 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경쟁에서 살아남은 K-푸드가 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면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