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는 씁쓸한 맛이 날 것 같고, 카페모카를 먹자니 달 것 같고…”
메뉴판 앞에서 10분 째 고민에 빠진 친구. 답답하다. 얼른 자리에 앉고 싶은데,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친구는 이거 재고 저거 재느라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이때 속으로 조용히 외쳐 본다.
‘그럼 네가 직접 만들어 먹던가!’
음료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가능하다. 스타벅스엔 손님이 직접 메뉴를 만들 수 있는 ‘퍼스널(개인 제조) 음료’가 있다. 메뉴판에선 확인 할 수 없다는 그 음료들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 슈렉프라푸치노
픽사의 에니메이션 ‘슈렉’ 속 주인공의 모습과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인 슈렉프라푸치노. 그린티프라푸치노를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선 이미 유행하고 있는 메뉴다.
제조방법은 기존 그린티프라푸치노에 에스프레소 1샷을 추가한 다음 자바칩, 초코휘핑, 초코드리즐, 통자바칩을 올린다. 이 때 기호에 따라 추가할 수 있는 메뉴들을 덜거나 더해도 된다.
◆ 고디바프라푸치노
비주얼과 칼로리 모두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고디바프라푸치노는 ‘당 당긴다’는 말이 절로 나올 때 마시길 추천하는 음료다.
스타벅스 메뉴판에 있는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주문한 다음 헤이즐넛 시럽 3펌프, 모카 시럽 5펌프, 프라푸치노 로스트 4번을 추가하면 완성이다.
◆ 돼지바프라푸치노
아이스크림 ‘돼지바’와 그 맛이 비슷하다 해 돼지바프라푸치노라는 이름이 붙은 이 음료는 새콤달콤한 딸기맛과 달콤한 초콜릿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돼지바프라푸치노는 딸기크림시럽프라푸치노 위에 딸기시럽 펌프를 6번 추가하고, 자바칩을 얹은 다음 초코드리즐을 바닥에 깔고 초코드리즐 휘핑크림을 올리면 완성이다. 높은 칼로리를 갖고 있으니 다이어트 중이라면 돼지바프라푸치노 주문은 잠시 미뤄두는 것이 좋다.
◆ 트윅스프라푸치노
초콜릿 바인 ‘트윅스’ 제품과 같이 카라멜과 초코가 듬뿍 들어간 트윅스프라푸치노도 엄청난 열량을 자랑하는 제조 메뉴로 입소문이 나 있다.
기존 메뉴인 카라멜프라푸치노에 헤이즐시럽, 초코드리즐과 카라멜드리즐을 올린다. 혀가 녹아내릴 정도의 달달한 맛을 원한다면 자바칩을 추가한다. 이 때 반은 갈아서 넣고 반은 토핑으로 올려달라고 하면 음료를 먹는 내내 달달한 자바칩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직접 제조하는 음료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엔 메뉴판에선 찾을 수 없는,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숨겨진 메뉴’들도 있다.
◆ 더블샷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스타벅스의 ‘더블샷’은 숨겨진 메뉴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메뉴이다.
더블샷과 에스프레소 더블샷, 시럽을 얼음과 함께 넣어 만든다. 처음 더블샷을 본 사람들은 그 아담한 크기에 놀랄지도 모른다. 얼음은 빼고 음료만 제공하기 때문에 200ml 용량의 작은 컵에 담겨 나오기 때문이다. 시럽은 총 네 가지 맛으로 커피, 바닐라, 카라멜, 헤이즐넛 중에 선택할 수 있다.
◆ 코코아카푸치노
카푸치노에 달콤한 맛을 첨가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메뉴다. 기존 스타벅스의 카푸치노를 기본으로 하되 우유 거품 위에 초코 드리즐과 코코아 파우더가 뿌려져 나온다.
음료를 받은 뒤 첫 맛은 살짝 씁쓸한 카푸치노에 가깝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초코 드리즐과 코코아 파우더가 녹으면 달달한 맛을 함께 맛볼 수 있다. 기존의 카푸치노를 마시기 심심하다면 주문해 보길 추천한다.
◆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
커피의 진한 맛을 느끼고 싶지만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의 씁쓸함이 싫을 때 주문하면 좋다.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는 에스프레소 본연의 진한 커피 풍미는 유지한 채 프라푸치노의 단 맛을 더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프라푸치노 중 가장 선호할만한 메뉴다. 300칼로리를 넘어서는 다른 프라푸치노와는 달리 톨 사이즈 기준 150칼로리다.
◆ 초콜릿크림 프라푸치노
초콜릿크림 프라푸치노는 크림프라푸치노에 모카 시럽과 초코 드리즐이 올라간 메뉴다. 최근에는 초콜릿크림 프라푸치노에 자바칩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초콜릿크립 칩 프라푸치노도 등장했다.
초콜릿크림 프라푸치노에선 초반엔 모카 시럽이 커피의 향과 달달한 맛을 선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초코 드리즐이 녹으면서
이밖에도 숨겨진 메뉴 중에는 화이트 핫 초콜릿, 커피 프라푸치노가 있다.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바닐라크림 프라푸치노, 카라멜 크림 프라푸치노는 메뉴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