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두번째 바이오시밀러를 국내 시장에 내놓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늦어도 6월에는 환자 처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파트너사인 한국MSD는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맵)의 보험 약가가 고시됐다고 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성인 크론병 등을 치료하는 얀센의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12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약가 등재 등을 기다리고 있었다.
렌플렉시스의 보험 약가는 36만3530원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얀센의 ‘레미케이드’ 약가(38만3051원)보다 5% 낮게 확정됐다. 동일한 의약품인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같은 가격이다.
2012년 2월 출범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9월 첫 작품인 ‘브렌시스’(성분명 에타너셉트)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첫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처음으로 처방돼 국내 환자를 만났다. 올해 1월에는 브렌시스가 유럽의약품청(EMA)의 품목 허가를 받았고,
렌플렉시스의 판매·마케팅을 담당하는 한국MSD는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경제적인 약값을 책정해 환자들이 다양한 약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렌플렉시스의 정식 출시 행사는 6월로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