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돈많은 무슬림은 미국 입국 허용하겠다"
↑ 트럼프/사진=연합뉴스 |
국가안보를 이유로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자고 주장했던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부자는 예외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인터뷰에서 "나한테 무슬림 친구가 많은데 전화를 걸어오기도 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대다수 경우에 그 사람들은 아주 부자 무슬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들 부유한 무슬림에 대한 입국을 허용하겠느냐는 인터뷰 진행자 크리스 매튜스의 질문에 "예외를 둘 것이고 그 사람들은 들어올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무슬림에 대한 입국 금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할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입국금지 주장이 무슬림의 반미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는 매튜스의 지적에 "무슬림들이 미국에 가고 싶어서 이 문제(IS 격퇴)를 먼저 풀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또 다른 무식하고 무모한 망언에 슬프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작년 12월 의회가 테러로
이 발언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에서 극단주의에 심취한 무슬림 부부가 송년회를 하던 직장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자생적 테러가 발생한 뒤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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