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가 한국과 일본을 오간 4개월 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은 "'덕혜옹주'가 여러 의미로 남다른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진호 감독님과는 10년 만에 두 번째 만남이었고, 덕혜옹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 부담과 책임감이 컸던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빨리 영화를 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전했다.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의 박해일도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고, 그런 결과물이 고스란히 영화 속에 담겨 있을 것 같아 나도 많이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덕혜옹주' 측은 또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애처로운 표정과 눈빛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로 변신한 손예진, 그리고 추운 날씨에도 허진호 감독과 함께 야외 촬영 준비에 몰입하고 있는 박해일의 스틸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열정을 느끼게 한다. 이와 함께 잠시 쉬는 틈을 타 옷 매무새를 고쳐주며 조화를 발산하는 두 배우의 스틸을 통해 고된 촬영 일정 속에서도 화기애애한 '덕혜옹주'의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덕혜옹주'는 2009년 베스트 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이자 대한민국 대표배우 손예진, 박해일에 이어 윤제문, 라미란, 정상훈, 안내상, 백윤식, 박주미, 김소현, 박수영, 김재욱 등이 합류한 작품이다.
2016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