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오늘(21일) 오후 열릴 예정인 당 중앙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20일) 비례대표 순번을 놓고 파행을 빚은 중앙위와 관련해 "권한을 행사해 자기네들 마음대로 정하고 선거 관리도 해서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도 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하도 기가 막혀 중앙위 도중 나와버렸다"며 "이런 행동을 고치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수권정당의 길로 갈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비대위 대표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 "4월 13일이 선거이고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으니까 그만둔다는 소리는 절대로 안한다"
이어 비례대표 2번을 스스로 전략공천 했다는 논란에 대해 "2번을 하나 15번을 하나 차이가 뭐가 있느냐"며 "옛날 김대중 전 대통령 식으로 끝번호로 동정을 구하는 식의 정치는 안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성식 기자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