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에는 재미있는 풍습이 있다. 이날의 날씨에 따라 그 해 농사의 풍흉과 수한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
춘분은 경칩(警蟄)과 청명(淸明) 사이에 드는 24절기의 하나다. 양력 3월 21일경부터 청명 전까지의 15일간을 말한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1년 중 농사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한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춘분인 만큼, 이 날의 날씨로 그 해 농사의 풍흉과 수한을 점치기도 했다.
이날 운기를 보아, 청이면 충해, 적이면 가뭄, 흑(黑)이면 수해, 황(黃)이면 풍년이 된다고 점친다. 또 이날 동풍이 불면 보리값이 내리고 보리 풍년이 들며, 서풍이 불면 보리가 귀하며, 남풍이 불면 오월 전에는 물이 많고 오월 뒤에는 가물며,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하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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