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헥터 노에시(29)가 두 번째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혼쭐이 났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찍었지만 당초 주어진 4이닝 임무에 실패했다.
헥터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헥터의 시범경기 첫 등판 결과는 괜찮았다. 지난 1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등판한 헥터는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으로 호투했다. 구속도 올라온 상태에서 좋은 투구 컨디션을 선보였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 전 헥터에게 정확한 이닝 할당량을 내렸다. 양현종이 감기 몸살로 빠졌지만 헥터는 당초 계획대로 4이닝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 KIA 타이거즈 투수 헥터 노에시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아쉬운 수비 하나가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헥터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건우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민병헌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은 에반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위기를 넘긴 것.
위기는 계속 됐다. 헥터의 공을 한 바퀴 본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21-로 앞선 4회 1사 후 오재원-최주환-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여기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동점이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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