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서울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2연패 뒤 첫 승을 따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의 얼굴에는 작은 미소가 번졌다.
이 감독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92-88로 승리 한 뒤 “두 명(라틀리프, 문태영)이 빠져 나가고 안 좋은 상황에서도 잘해줬다”면서 “(경기 전에) 쏟아 붇고 나오자고 했다. 재정비해서 5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3쿼터 중반 리드를 유지했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위를 맞이했다. 그러나 에릭 와이즈와 문태영이 라틀리프의 공백을 메웠다.
↑ 이상민 감독이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홈경기에서 경기가 잘 풀리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여기에 4쿼터 막판 임동섭과 장민국의 3점포가 나오면서 삼성은 KGC의 추격을 간신히 따돌렸다.
이 감독은 “라틀리프 나갔을 때가 (문태영이 퇴장 당했을 때보다) 더 위기라고 생각했다. 와이즈가 잘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틀리프가 5반칙이 잘 안나오는
이날 승리로 이 감독은 지난 시즌 감독 데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첫 승을 맛봤다. 그는 “선수 때와 감독 때 1승에 대한 느낌은 다른 것 같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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