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 투수 게릿 콜이 구단의 연봉 정책에 불만을 드러냈다. 에이스에 대한 예우가 아님은 분명하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지난 28일(한국시간) 2016시즌 54만 1000달러에 연봉 계약을 마친 콜의 불만을 전했다.
콜은 지난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 19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의 성적으로 팀 선발진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받는 돈은 지난해(기본급 53만 1000달러에 올스타 보너스 1만 달러)와 그대로다.
↑ 게릿 콜은 피츠버그 구단의 연봉 정책에 불만을 토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콜의 설명을 들어보면 더욱 더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는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이 최초에는 이보다 적은 53만 8000달러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결국 구단은 54만 1000달러 이상 올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스타 보너스 1만 달러를 추가했을 뿐이다.
그는 “구단은 심지어 이 제안을 거절하면 리그 최소 연봉 수준(50만 7000달러)으로 연봉을 깎아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피츠버그 구단이 이처럼 매정하게 대한 이유는 구단 정책 때문이다. 콜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은 연봉 조정 자격 획득 이전 선수들에 대한 연봉 지급 시스템에서 최대 7000달러까지만 연봉 인상을 허용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밥 너팅 구단주가 그런
그는 “게릿 콜이 메츠 투수였다면 65만 달러는 받았을 것이다.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라고 해도 지금 팀에서 받는 것보다는 더 많았을 것”이라며 피츠버그가 에이스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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