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00~1930' 사이 좁은 박스권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79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 평균인 4조6804억원보다 무려 8000억여 원이나 급감한 것이다. 2월 평균인 4조5817억원에 비해서도 17.4% 줄어든 수치다.
상승 동력과 매수 주체가 실종된 코스피가 방향을 잃고 횡보하자 증시 활력이 꺼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지난 5거래일간 코스피 최고점 1929.5와 최저점 1902.2 간 격차가 단 27포인트가량에 불과할 정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으로 1900선을 회복했지만 박스권 돌파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없다"면서 "3월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기 때문에 떨어지지도 오르지도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중장기 평균인 4조원대 중후반에서 약 1조원이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관투자가가 5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방향을 설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종목별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집중하는 것이 나은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