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권총 실탄 소지로 총도법을 위반한 지바 롯데 마린스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8)가 공식 사과했다.
25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나바로는 이날 오후 홈구장인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의는 없었지만 사실은 사실이다”면서 “공항에서 내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색 정장을 입고 기자 회견장에 등장한 나바로는 하야시 신페이 구단 본부장과 함께 기자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앞서 나바로는 지난 21일 오키나와 현 나하 공항 국내선 여객 터미널 보안 검사장에서 실탄 한 발을 소지하고 있던 것이 적발돼 체포됐다. 이후 나하 지검에 송치된 나바로는 지난 23일 처분 보류로 석방됐다.
↑ 야마이코 나바로. 사진=MK스포츠 DB |
나바로는 “변하는 것은 없다”면서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팀 합류에 의욕을 나타냈다. 지바 롯데는 검찰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나바로에게 공식 팀 훈련이 아닌 개인 훈련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바 롯데는 26일부터 나바로에게 치바 시내의 체육관이나 홈구장의 시설을 제공할 계획.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하야시 본부장은 “구단에서 가져 오는 물품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라고 말하겠다”면서 “구단의 책임도 무겁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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