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이 개봉 첫날부터 관객 15만 4천명을 동원했다.
2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귀향’은 24일 15만 4728명(오전 9시 기준)을 기록했다.
‘귀향’은 지난 21일만 해도 배정된 전국 스크린 수가 50여 개에 불과했으나 예매가 폭주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이 상영관을 열어 전국 507개 스크린에서 2천여 회 상영됐으며, 좌석점유율 42.5%를 기록했다.
‘귀향’은 1943년 열다섯살의 나이에 끌려간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모티브로, 조선 독립군에 의해 극적으로 탈출한 이야기를 그렸다.
조정래 감독은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에 방문해 강일출 할머니의 작품 ‘태워지는 처녀들’을 보고 영화화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봉사
‘귀향’은 투자자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크라우드 펀딩으로 7만 5천명 이상에게 순 제작비 50%를 지원받아 14년 만에 완성시켜 화제가 됐다.
스탭들과 배우 역시 재능기부로 힘을 모아 지난해 12월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최초 시사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