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 은수미 의원 잇는다…'5번째 주자 유승희'
↑ 유승희/사진=연합뉴스 |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테러방지법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의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섰습니다.
유승희 의원은 24일 밤 10시19분 정의당 박원석 의원 다음으로 국회 본회의 발언대에 올랐습니다.
유 의원은 테러방지법에 대해 "모든 길은 국정원으로 통하는 법"이라며 "간접감청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국정원에게 사실상 대테러수사권을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정원이 정보수집권과 수사권한을 모두 가지고 있을 경우 권력남용 및 인권침해가 우려된다"며 "국정원에 대테러센터를 두면 그 권한으로 행정기관을 장악할 수 있다. 필연적으로 다른 기관의 영역을 침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승희 의원에 앞서 전날 오후 7시7분에 더민주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 더민주 은수미 의원, 정의당 박원석 의원 등 4명이 이날까지 발언한 총 시간은 27시간 8분에 달했습니다.
특히 은수미 의원은 장장 10시간18분간 연설하면서 1969년 8월 신민당 박한상 의원의 '10시간15분' 기록을 경신했고, 은 의원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정의당 박원석 의원도 9시간 29분간 연설을 이어가는 등 '마라톤 발언'이 계속됐습니다.
유승희 의원이 발언을 마치면 더민주 최민희 의원을 비롯해 정
한편, 정의화 의장과 정갑윤·이석현 부의장은 이날 3교대 시간표를 짜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본회의장의 의장석을 돌아가며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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