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계약직 직원들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튜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64개 증권사의 계약직원은 모두 7411명으로 전체 임직원 3만6161명의 20.5%나 됐다. 5명 중 1명이 계약직인 셈이다.
이는 2014년 6776명에서 1년새 10%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정규직원 수는 2만8401명에서 2만7274명으로 1127명(4%) 줄었다.
전체 임직원 숫자도 2014년 말의 3만6613명보다 다소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계약직 사원의 숫자만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계약직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증권업계가 구조조정과 정보기술(IT) 발전 등으로 군살빼기에 나서면서 정규직 비중이 높은 관리직군을 감축하는 대신 수요가 여전한 영업직군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산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직원 1861명 중 계약직원이 48명(2.6%)에 불과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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