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의 마지막 퍼즐인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이번주 본격화한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이번주 중 매각 자문사와 법률 자문사로 이뤄진 자문단을 꾸려 다음달 초 매각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에 착수할 방침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2일 금호타이어 매각 법률 자문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마감한다. 지난주 주요 법무법인들을 대상으로 입찰참여요청서를 발송했다. 산업은행은 이번주 법률 자문사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5일 매각 자문사로 외국계 IB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다. 법률 자문사 선정까지 마무리되면 금호타이어의 매각 자문단이 꾸려지는 셈이다. 매각 자문단은 이달 말 킥오프미팅을 갖고 오는 3월 2일부터 매각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후 매각 일정은 자문단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매각 타당성 조사에서 국내외에 원매자가 있다는 판단이 서면 그대로 매각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게 채권단의 생각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에서 국내외 원매자들을 접촉해 인수 의사를 알아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매각이 본격화하면 시장에서는 박삼구
일각에서는 금호고속 때처럼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후일을 도모하는 딜을 꾀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